1870년 조선 — 명성왕후의 정치 개입과 대원군과의 갈등
목차
- 서론 — 1870년의 정치적 분수령
- 명성왕후의 정치 개입 배경
- 대원군과의 갈등
- 조정 권력 구도의 변화
- 사회·경제 상황
- 국제 정세와 외교적 환경
- 비하인드 스토리와 민심
- 역사적 의의
- 1870년 주요 사건 연표
서론 — 1870년의 정치적 분수령
1870년은 조선 후기 정치사의 중요한 분기점이었다. 흥선대원군이 1863년부터 섭정으로 권력을 장악한 이후 10여 년 동안 강력한 개혁과 쇄국 정책을 펼쳤지만, 점차 그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었다. 이때 왕비 명성왕후는 점차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며 대원군과 대립하기 시작했다. 명성왕후의 등장은 단순한 왕실 내 여성의 정치 참여를 넘어, 훗날 대원군 실각과 외척 정치 부활로 이어지는 역사적 전환의 서막이었다.
“궁궐의 권력은 더 이상 대원군의 손아귀에만 있지 않았다.” — 후대 사학자의 평가
명성왕후의 정치 개입 배경
왕비로서의 위상 강화
명성왕후 민씨는 본래 경기도 여흥 민씨 가문 출신으로, 상대적으로 세력이 약한 가문 출신이었다. 하지만 왕비로 책봉된 이후, 그녀는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점차 넓혀갔다. 초기에는 대원군의 권세에 눌려 있었으나, 1870년 무렵부터 그녀는 신중하게 세력을 규합하기 시작했다.
외척 가문과의 연대
명성왕후는 친정 가문인 여흥 민씨 일족과 다른 외척 세력과 결합하며 정치적 기반을 강화했다. 이는 대원군의 ‘왕실 친정 세력 배제’ 정책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그녀는 특히 대원군의 과격한 정책에 불만을 품은 일부 신료들을 규합했다.
대원군과의 갈등
정책적 충돌
대원군은 철저히 쇄국 정책을 고수하며 외세와의 접촉을 거부했다. 반면 명성왕후는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 조선이 완전한 고립으로 나아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보았다. 그녀는 개방을 적극 주장하지는 않았지만, 최소한 외세와의 균형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권력 다툼
1870년 무렵, 조정에서는 대원군과 명성왕후 세력이 대립하는 양상이 뚜렷해졌다. 대원군은 왕비의 정치 개입을 경계하며 그녀의 친정을 막으려 했고, 명성왕후는 고종과 직접 소통하며 점차 대원군의 영향력을 약화시켰다.
“궁궐 안에는 두 개의 권력이 존재했다. 하나는 대원군, 다른 하나는 왕비였다.” — 당시 신료의 기록
조정 권력 구도의 변화
1870년은 대원군 권력의 균열이 가시화된 해였다. 대원군은 여전히 국정을 장악했으나, 명성왕후의 외척 세력이 점차 조정의 관직에 진출하며 세력을 키워갔다. 특히 개화와 외교 문제를 두고 의견이 갈리면서 정치적 균형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사회·경제 상황
백성들의 부담
경복궁 중건에 따른 과도한 세금 부담은 여전히 민중을 괴롭혔다. 농민들은 삼정의 문란 속에서 고통받았고, 일부 지역에서는 세금 저항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백성들은 대원군의 강력한 정책에 대해 “나라를 지켰다”는 평가와 “백성을 더 괴롭혔다”는 비판을 동시에 품었다.
경제적 흐름
조선 경제는 점차 세계 자본주의 체제의 압력에 직면하고 있었다. 일본과 서구 열강은 조선과의 교역을 요구하며 압박했고, 이는 내부적으로 민심 불안을 가중시켰다.
국제 정세와 외교적 환경
1870년 국제 정세는 급변하고 있었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을 통해 근대화를 가속화했고, 서구 열강도 동아시아 진출을 확대하고 있었다. 미국은 제너럴 셔먼호 사건 이후 조선과의 외교를 요구했으며, 프랑스와 영국 역시 교역 확대를 노리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대원군의 쇄국 정책은 조선을 국제 사회에서 점점 고립시켰다.
비하인드 스토리와 민심
궁궐 내부에서는 대원군과 명성왕후 사이의 갈등이 극에 달했지만, 백성들은 정치의 세부를 알기 어려웠다. 다만 ‘왕비가 정사를 돕는다’는 소문은 민간에 퍼졌고, 이는 대원군의 권력이 약해지고 있음을 암시하는 징후로 여겨졌다.
일부 기록에 따르면, 명성왕후는 이 시기부터 고종과의 관계를 강화하며 정치적 파트너십을 다졌다. 이는 1873년 친정 선언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포석이 되었다.
역사적 의의
- 대원군 권력의 균열과 명성왕후 정치 세력의 부상
- 조선의 외교 방향을 두고 갈등 심화
- 1873년 고종 친정과 대원군 실각의 전조
- 외척 정치 부활의 단초 마련
1870년 주요 사건 연표
| 연·월 | 사건 |
|---|---|
| 1870.2 | 명성왕후, 외척 세력 규합 시작 |
| 1870.5 | 대원군의 쇄국 정책 강화 |
| 1870.8 | 조정 내 대원군·명성왕후 세력 대립 본격화 |
| 1870.10 | 국제 사회, 조선 개항 요구 증가 |
| 1870.12 | 명성왕후, 고종과 직접 정치 논의 확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