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8년 조선 (1) 썸네일형 리스트형 1848년 조선 말기 — 세도정치의 심화와 민생의 파탄 1848년 조선 말기 — 세도정치의 심화와 민생의 파탄1848년, 조선은 외형상 큰 전쟁도 외침도 없는 ‘조용한’ 해였다. 그러나 그 고요함은 풍전등화 같은 불안정한 평온이었다. 이미 수십 년 전부터 이어진 세도정치는 국가의 기강을 갉아먹고 있었고, 안동 김씨를 비롯한 소수 권문세족이 권력을 독점했다. 백성의 삶은 피폐해졌으며, 삼정의 문란이 일상화되어 민심은 한없이 기울어졌다. 이는 훗날 대규모 민란과 외세의 침투를 맞이하게 되는 조선 말기의 구조적 위기의 중요한 징후였다.세도정치의 구조적 병폐세도정치는 국왕의 친정 대신 특정 가문이 정권을 장악해 인사·재정·군사권을 사유화하는 정치 형태였다. 1848년에도 안동 김씨는 중앙의 요직을 독점하며, 자신의 가문과 혼인 관계가 있는 인물들을 주요 관직에 앉혔..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