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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조선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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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년 조선 — 홍경래의 난 발발과 그 배경 1812년 조선 — 홍경래의 난 발발과 그 배경1812년은 조선 후기 역사에서 중요한 변곡점으로 기록된다. 이 해에 평안도에서 일어난 홍경래의 난은 단순한 지역 반란이 아니라, 누적된 민생 고통과 사회 구조적 차별, 그리고 중앙 정부에 대한 불신이 폭발한 사건이었다. 비록 반란은 이듬해인 1813년 초에 진압되었지만, 그 충격과 여파는 이후 수십 년간 조선 사회에 깊게 스며들었다.순조 재위 12년째인 이 시기, 조정은 표면적으로는 안정된 듯 보였지만, 실제로는 외척 세력이 권력을 장악하며 세도정치가 굳어지고 있었다. 특히 평안도와 함경도 등 변방 지역은 중앙 정치에서 소외되고 차별받으며, 경제적·사회적 불만이 높아져 있었다.반란의 배경 — 경제와 사회 구조의 모순평안도는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국경 지역이었..
1885년 거문도 사건과 조선의 국제 외교 위기 1885년 거문도 사건과 조선의 국제 외교 위기1885년, 조선은 청나라와 일본, 러시아, 그리고 영국이라는 열강들 사이에서 심각한 외교적 위기를 맞이했다. 그 중심에는 전라남도 거문도가 있었다. 거문도 사건은 영국이 러시아의 남하를 견제하기 위해 조선 영토인 거문도를 불법으로 점령한 사건으로, 2년여간 지속되며 조선의 국제적 입지를 위태롭게 만들었다.19세기 후반은 ‘제국주의 경쟁 시대’였다. 영국은 인도와 동남아시아를 식민지로 지배하며 세계 최강국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러시아는 남하 정책을 추진하며 극동 지역으로 세력을 확대하고 있었다. 특히 러시아는 블라디보스토크와 연해주를 거점으로 조선과 대한해협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었는데, 이는 영국의 인도 항로와 중국 남부 진출 계획에 위협이 되었다..